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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치과병원 첫 진료봉사 ‘굿’

관리자 기자  2009.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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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치과병원 첫 진료봉사 ‘굿’
“장비·시설 탁월”…영월 주민 120여명 치료

 

방배 4동 천주교 의료봉사단


대북사업과 관련해 마련된 이동치과병원이 최근 남북관계 경색국면 등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 보건취약지역에 적극 활용키로 한 가운데 치과진료 봉사에 처음 지원됐다.  
이동치과병원이 지난달 23일과 24일 양일간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서 실시된 ‘방배4동 천주교 의료봉사단’의 봉사활동에 지원 돼, 이틀에 걸쳐 120여명의 주민들에게 치과치료를 제공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방배4동 성당의 신자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이 실시한 행사로 치과, 내과, 정형외과 등을 포함한 총 9개과가 의료자원봉사에 참여했으며, 이틀 동안 총 544명의 환자를 진료, 36명의 암 환자를 발견해 3차 의료기관에 리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동치과병원의 지원은 작년 고성에서의 첫 봉사활동 시 치과진료장비 설치로 애를 먹었다는 봉사단의 요청을 치협이 받아들여 긴급 지원하게 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홍석 원장(모던치과의원)은 “이동치과병원 차량이 갖추고 있는 장비가 너무 훌륭하다. 그동안 치과진료 봉사를 다니면 장비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동치과병원은 진료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며 “이 차량을 이용해 많은 이들에게 진료혜택이 돌아가게 한다면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의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료를 받은 영월군 주민들도 “이런 차량은 처음 본다. 관내 치과의원보다 오히려 더 좋은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동치과병원은 45인승 버스를 개조해 유니트체어 두 대, 디지털 엑스레이, 고압멸균소독기 등 치과관련장비 일체를 구비한 시설로, 이수구 협회장은 “남북관계 경색국면이 진전되기 전까지 전국 구석구석에 치과진료가 필요한 곳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