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치아 돌보미’ 운영
대구시 남구보건소

다문화 가족을 향한 치과의사들의 관심과 노력이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아 대구광역시 남구보건소 소장은 지난달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9년도 제1차 구강보건포럼’(보건복지가족부·구강보건사업지원단 주최)에서 대구광역시의 다문화 가족 실태와 다문화 가정의 한국생활 문제점에 대해 보고하면서 ‘다문화 가족 치아 돌보미 운영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우선 다문화 대상자를 선정하고, 구강검진 실시, 바른 잇솔질 습관 교육, 치과진료 및 보철 등 치과진료를 한 후 만족도를 조사하는 체계로 돼 있다.
구강검진은 지난 2월과 3월 사이에 대구시 다문화가정 506가구를 대상으로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과 이뤄졌으며, 이어 ▲이닦기 방법 및 칫솔 보관법 ▲임산부 구강건강관리법 ▲우리아이 치아 건강관리법 ▲금연관련 구강건강관리법 등 바른 잇솔질 습관에 대해 지도했다.

또 매주 금요일 보건소에서 스케일링 및 충치 치료, 매주 목요일 모 치과병원 파노라마 X-ray 촬영 후 신경치료를 하고, 의치보철 대상자들은 해당 자원봉사 치과병·의원에서 직접 시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