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전용 보험 지속 모니터링”
의료질서 문란 등 치과계 피해·우려사항 논의
치협·에이스화재보험 간담회
최근 치아전용 민간보험이 생겨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치협이 문제점 유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치협은 지난 1일 ‘치아안심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에이스화재보험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김세영 치협 부회장을 비롯해 마경화 상근보험이사, 김홍석 대외협력이사, 에이스화재보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보험사와 협력관계를 맺은 병의원 등이 생길 경우 의료질서 문란 등 치과계 우려사항들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김세영 부회장은 “최근 들어 치아전용 민간보험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보험 가입자는 물론 치과의사들도 정확한 사항들에 대해 제대로 몰라 혼란을 빚고 있다”며 “치과병의원과 환자간의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보험사와 협력관계를 맺는 병의원들로 인해 다수의 회원들이 자칫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에이스화재보험 관계자는 “우리가 출시한 치아보험상품은 스케일링 등 치과질환 예방에 초점을 둔 상품”이라며 “치과계가 우려하는 상황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치협은 치아전용 보험이 자칫 치과계에 피해를 주는 부분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보험사가 많은 가입자들의 보장으로 인한 손실 규모에 따라 상품 축소 또는 폐기시 민원 발생 가능성과 보험사와 단체협약을 맺은 치과병의원과의 임플랜트를 비롯한 수가 하락 문제 등 치과계 의료질서 문란과 치과병의원이 보험사에 끌려 다닐 우려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에이스화재보험이 지난해 말 출시한 ‘치아안심보험’은 스케일링, 인레이 시술 등 일상 치과질환을 보장하고 있으며, 연간 1백만원 한도로 상해로 인한 치아치료는 가입이후 즉시 보장하고 질병으로 인한 치아치료는 가입 후 90일 이후 가능하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부 카드사와 협력관계를 맺은 병의원의 진료비용에 대한 무이자 할부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