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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소양 등 다양성 갖춘 인재 영입”

관리자 기자  2009.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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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의학 교육 입문 검사

“예술적 소양 등 다양성 갖춘 인재 영입”
“난이도 조절 최대한 쉽게 출제 할 계획”

정필훈 원장, 의·치의학 교육 입문검사협의회 2대 이사장 선임


“의ㆍ치의학 교육 입문검사 시험문제 난이도 조절을 통해 문제를 최대한 쉽게 출제함으로써 예술적 소양 등 다양성을 갖춘 인재들이 대거 의·치전원에 영입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출 계획입니다.”
정필훈 제 2대 (사)의ㆍ치의학 교육 입문검사 협의회(이하 협의회) 이사장이 향후 의ㆍ치의학 교육 입문검사 출제방향을 이같이 선회할 방침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협의회는 의치학 교육 입문검사 시행관리, 신뢰성과 공정성을 갖춘 타당한 검사를 위한 문항 개발과 평가, 의·치의학 교육 입문검사제도 국제비교 등에 대한 연구를 위해 지난 2007년 5월 설립됐다.
현재 8개 치전원과 27개 의전원 등 총 35개 의·치전원 협의체로 구성됐으며 1대 이성낙 이사장에 이어 지난달 20일 정필훈 서울치의학대학원장이 2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 2년간 협의회를 이끌어 가게 된다. 
정 이사장은 “의ㆍ치의학 교육 입문검사의 본래 목적은 다양성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소양시험이었는데 너무 어렵게 출제되다보니 사설학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게 되고 제2 고시화 되면서 사설 학원들만 좋은 일을 시키는 형국이 돼 버렸다”며 임기 중 이를 바로 잡은데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고시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로스쿨을 도입했는데 의치학계는 거꾸로 제2의 고시제가 생기는 등 이에 따른 병폐가 큰 만큼 앞으로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해 미술 및 예술적 소양 등 다양성을 가진 인문분야 인재들이 누구나 쉽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이사장은 “치과계는 미술 등 예능적인 소질이 상당히 중요한 분야”라며 “생물이나 물리화학을 조금 못한다고 해서 실질적인 지장은 없다. 예술인, 변리사 등을 위한 다양한 특례조항을 둬 다양한 인재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학장은 또한 최근 한의대(1개 대학)와 약대(20개 대학)에서 현재 의ㆍ치의학 교육 입문검사를 위한 시험문제를 함께 쓸 수 있도록 협의회에 준회원 가입을 요청해 온 상태지만 내부적으로 이견이 많아 보류 중인 상태라면서 이에 대한 치과계 차원의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사장, 감사, 이사(의사 3인, 치과의사 3인), 상임이사(의사1인) 등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으며 최근 치의출신 상임이사직을 신설함으로써 상임이사가 2인으로 늘었다. 치의출신 상임이사에는 이장희 서울대 치전원 교수가  선임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