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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일규 회장 대한병원치과의사협회 신임 회장 선출

관리자 기자  2009.06.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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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병원치과의사협회 신임 회장 선출
“병원치과 수련의 수급 해결 최선”

인터뷰 김일규  회장

 

“의과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속한 치과의 수련의 인력수급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개원의와 치과대학병원을 잇는 중간단계로써의 대한병원치과의사협회(이하 병치협)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치과계가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5월 병치협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김일규 신임 회장(인하대병원 구강외과)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수련의 정원문제에 대해 졸업생들의 충분한 교육기회를 빼앗는 일이라고 못 박고, 일반 의과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 속한 치과학교실의 진료환경이 더욱 좋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일반 메디컬병원에 속한 치과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충분한 인력이 있어야하고 또한 치대나 치전원을 졸업한 학생들의 실력향상과 교육을 위해서도 수련의 정원에 대해서 충분한 자리를 보장해 줘야 한다”며 “개원가에서 구강외과 등 시술하기 힘든 환자 발생시 손쉽게 리퍼할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는 의과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의 치과다. 결국 병치협과 같은 단체가 활성화 돼야 개원가와 치과대학이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전문의제도를 구강외과만 실시키로 한 올해 치협 대의원 총회 결정에 대해 “병치협은 장기적으로 소수의 특정과에서만 전문의제도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의 결정에 대해 긍정하는 측면이 있다. 선진국의 치과계를 봐도 일부 과만이 전문의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문의제도 문제는 치과계 내부의 경쟁이 아니라 일반 의과와의 경쟁구도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개원 시 일반 치과진료를 다 하는 과들은 치과라는 이름 하나만을 사용하는 지금의 형태가 바람직하며 구강외과나 방사선과 구강병리, 예방치과 등 일반 의과와 경쟁이 필요한 과에 한해 전문의를 허용하는 것이 지금의 혼란을 해결하는 방안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병치협은 말 그대로 일선 병원치과의사들의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라며 “치협과 복지부, 치과계 곳곳에 병원치과의사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해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