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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구강건강 예산 늘려야” 열치, 하나원 입소자 98% 치과질환

관리자 기자  2009.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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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구강건강 예산 늘려야”
열치, 하나원 입소자 98% 치과질환

 

열린치과의사회(회장 이수백·이하 열치)가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하나원(북한이탈주민 정착시설)의 새터민 구강건강이 취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인당 치과치료비 예산마저 매년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열치가 최근 발표한 ‘북한이탈주민의 구강상태 및 진료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원 입소자의 97~98%가 치과질환 환자로 드러났다.

 

열치가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하나원 본원 및 분원에서 실시한 총 5788건의 종합진료내역을 분석해 보면 신경치료가 721건(12.5%), 보존치료가 791건(13.7%), 외과치료가 1130건(19.5%), 치주치료가 644건(11.2%)을 차지했으며, 보철치료가 2289건(39.2%)을 차지해 새터민들의 치아상실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렇게 많은 새터민들이 치과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반해 이들에 대한 1인당 치료비 예산액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하나원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인당 치과진료비 예산이 10만1023원에서, 2006년에는 7만606원, 2008년에는 6만4022원으로 줄어들었다.
열치 관계자는 “새터민의 구강상태를 양호하게 하기 위해서는 1인당 치과진료비의 증액이 필요하며, 결핵이나 B형 간염, 외상스트레스증후근 등의 질환을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