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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치과의사 인형 “와~”

관리자 기자  2009.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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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치과의사 인형 “와~”


  민선경 동문 소장 80여점 내달 3일까지 전시

구보협·서울대 치의학박물관

“예쁘다!”, “귀한 물건이다!”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백대일)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의학박물관(관장 배광식)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의학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공동 주최한 ‘꿈과 이야기가 있는 치과의사 인형전’에서 흔치 않은 치과의사 인형을 접한 관람객들의 탄성이 전시실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2009 구강보건의 날 기념 특별전의 일환으로 지난 5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 달간 진행될 이번 행사는 민선경 동문(서울치대 43회ㆍ서울민치과의원)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치과의사 인형 80여점을 만나볼 수 있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택 서울치대 교수의 부인이기도 한 민 원장은 1998년부터 10년 넘게 수집하고 소장해 온 인형들 중 일부를 치의학박물관 개관당시 기증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장 인형들 중 아끼는 인형 상당수를 공개했다.
전시된 인형들은 치과진료를 받기 싫어하는 환자를 표현한 인형을 비롯해 치과의사 호두까기 인형, 치과의사 광대, 목각 치과의사 인형, 치아요정 인형 등 작품을 모은 민 원장의 정성과 노력이 고스란히 스며든 귀한 수집품들이다.


민 원장은 이 작품들을 모으기 위해 지인의 힘을 빌기도 하고, 밤새도록 해외 경매사이트를 뒤지기도 했다. 또, 해외 학술대회에 참여할 기회가 있으면 지역 공방을 찾는 등 발품을 팔면서 수고를 아끼지 않아 지금은 외국을 방문하면 자연스레 치과의사 인형이 눈에 띈다고 말한다.
민 원장은 현재 20여개국 130여개의 치과의사 인형을 소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으면 인형을 전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광식 관장은 “작년 ‘이 기쁜날’이라는 칫솔ㆍ치약전에 이어 치과의사 인형전이라는 뜻깊은 두 번째 기념특별전시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이같은 전시회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동문, 재학생, 교수, 일반인을 잇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백대일 회장도 “귀한 작품들을 제공해 주신 민선경 동문께 감사드린다”며 “환자들에게 치과에 대한 친밀감을 심어줘 구강보건향상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민선경 원장은 “작은 취미로 시작한 일을 전시회로 크게 빛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생활이 바빠 삶의 여유가 없는 분들이 많은데 전시회를 보고 많은 분들이 생활에 여유를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