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펀딩 브로커 ‘주의보’
기업 투자유치 제안…선수수료 요구
강남 일대 피해 확산
강남 일대 병의원을 상대로 기업의 투자유치를 제안하며 접근해 선수수료를 챙기는 펀딩브로커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들 브로커들은 네트워크 병의원 및 강남 일대 미용 성형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유명 기업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선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이들은 개원의들에게 기업에 투자를 받으면 의료기관도 우회상장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해당 기업의 지분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강남의 모 성형외과의원의 경우 브로커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2천만원을 지급한 뒤 기업들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지만 막상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브로커들은 투자자를 찾기도 전에 선수수료로 5백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개원가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개원 컨설팅 관계자는 “강남 일대에 펀딩 브로커가 활개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면서 “실제로 브로커에게 선수수료까지 지급해 금전적인 손해를 본 개원의들의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브로커들은 일단 선수수료를 받은 후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으니 기다려야한다며 시간을 끄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면 펀딩이 진행되기 전에 돈을 요구하는 브로커는 일단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