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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치과의사 야마모토 타다시..외국인 첫 구순구개열학회 명예회원에

관리자 기자  2009.06.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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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치과의사 야마모토 타다시
외국인 첫 구순구개열학회 명예회원에

학회 발전기금·봉사활동

 

일본 토요하시 시민병원 구강외과부에 근무하고 있는 야마모토 타다시 부장이 대한구순구개열학회(회장 신효근) 명예회원이 됐다.
외국인 치과의사가 국내 학회의 명예회원이 되는 일은 드문 일로 구순구개열학회에서 명예회원을 인증해 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야마모토 부장은 지난 13일 연세대에서 열린 구순구개열학회 정기총회에서 신효근 회장으로부터 명예회원증과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내년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야마모토 부장은 지난 1995년 민병일 명예교수, 신효근 교수와 함께 베트남에서 구순구개열 환자를 치료한 것이 인연이 돼 대한구순구개열학회가 창립되는 계기를 제공했으며, 학회가 창립된 뒤 13년째 학회 학술대회에 한번도 거르지 않고 자비를 들여 참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그동안 몇차례 학회발전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학회 참석을 위해 내한시 현지에서 다과를 직접 가져오기도 하는 등 한국 학회에 상당한 애정을 보여왔다.
이날 총회에서 명예회원 증서와 감사패를 수여받은 야마모토 부장은 즉석에서 2백만원을 신 회장에게 전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야마모토 교수는 “명예회원 1호가돼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매년 학회에 올 때마다 한국학회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구순구개열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돈이 되지 않는데도 열심히 참여하는 것을 보고 참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년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서 구순구개열환자 봉사를 펼쳐와 지난해 베트남 정부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던 그는 “아기가 태어날 때 엄마입장에서 걱정하는 것을 보면 세계 어느 나라나 똑같다. 수술후 엄마가 울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보람 때문에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효근 회장은 “13년째 학술대회에 참가하고 기부금도 많이 내주시는 등 정말 훌륭하신 분”이라며 “감격스러울 정도로 감사드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