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장애인도 ‘치아의 날’ 즐겼다

관리자 기자  2009.06.25 00:00:00

기사프린트

장애인도 ‘치아의 날’ 즐겼다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무료진료·유공자 표창

 

“장애인들에게 ‘건강한 치아, 행복한 미소’를”
지난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병원장 김명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이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뜻 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병원 측은 최근 한국뇌성마비복지회관에서 박덕경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신정순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회장, 이진명 강서뇌성마비복지회관 관장, 안운길 서울특별시 보건정책과 팀장 등 내외빈과 강서 지역 장애인 및 보호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 6·9제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정상 하루 앞당겨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장애인들이 치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병원 측은 이날 장애인들을 위한 치과검진 및 치료를 스마일재단에서 기증한 치과 진료대와 장애인치과병원 이동치과진료버스 등에서 시행하는 한편 전동칫솔을 비롯한 구강 위생용품 배부, 칫솔질 및 구강건강관리 예방교육, 마술쇼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또 박덕경 의원과 성열영 지체장애인협회 총무국장 등 유공자들에게 그간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감사패를 증정했다.


지난 2005년 9월 우리나라 최초로 장애인구강건강증진을 위해 건립된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매년 1만2000명 이상의 장애인들이 치과 치료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2008년 4월에는 서울대 치과병원(원장 장영일)에서 서울시로부터 이를 수탁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45인승 버스를 구입, 치과장비차량으로 개조해 올해 초부터 서울시 생활보호시설, 특수학교 등 이동에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구강검진 및 진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김명진 병원장은 “장애인들의 구강상태를 진단해 보면 신체적 불편 등의 이유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치과질환이 더욱 심각하게 진행, 어려운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병원장은 “장애인들이 거동이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자주 치과병원을 방문해 치아관리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병원의 문턱을 낮춰 쉽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2010년에는 강서뇌성마비복지회관에 치과병원 분소를 만들어 지역 장애인 주민들이 쉽게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