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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유치 신흥시장 급부상

관리자 기자  2009.06.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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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유치  신흥시장 급부상

정부, 베트남·러시아 등 고급 마케팅 주력
팸투어·해당국가 방송연계 적극 홍보도


지난달 1일 외국인 환자 진료가 본격적으로 허용되면서 최근 정부 중심의 유치 활동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기존 미국, 일본, 중국 등의 환자 뿐 아니라 러시아, 베트남 등 인근 지역 국가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 마케팅이 새로운 ‘개척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정부는 이를 위해 팸투어(Fam Tour)는 물론, 해당국의 국영방송 등과 연계하는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외국 바이어에게 한국의료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정부 측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베트남 주요 8개 병원 핵심 관계자를 초청, 국내 병의원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및 의료관광 유치상담 활동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또 이들 의료기관 관계자와 함께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1’ 제작팀을 초청해 ‘한국의 의료와 문화’라는 주제의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등 베트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사 측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연간 1만5000명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해외로 출국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 방문국은 싱가포르, 태국, 중국 등이다.
특히 베트남 의료기관들은 자국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진료나 수술에 대해서는 의료수준이 높은 주변국의 의료기관을 추천하고 있으며, 이런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각국 의료관광 전문 에이전트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에서는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하반기에는 국내 의료기관 및 관련업체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의 경우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이하 협의회)와 함께 러시아 환자 유치를 위한 한국의료 팸투어를 최근 열었다. 이번 투어는 지난 4월 미주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러시아 지역의 의료인·유치업자·의료보험사·언론인 등 19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실제로 러시아 환자를 싱가포르나 한국 등 해외로 보내고 있는 의료인 및 유치업자로 특히 협의회 소속 26개 의료기관을 방문, 개별적인 비즈니스 미팅시간 등을 갖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또 이번 투어에는 극동러시아 지역의 방송국에서도 동행 취재, 한국의 의료기관과 의료수준·관광자원·외국인환자 유치 사업 등에 관해 촬영한 후 관련 프로그램을 7월중에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