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해외봉사기 ‘감동’
서울대 치과병원 봉사단, MBC ‘닥터스’에 소개
“7일간의 기적, 치과의사의 봉사정신으로”
서울대 치과병원 봉사단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이 최근 공중파를 통해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의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 방영된 MBC TV의 의학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닥터스’에서는 ‘닥터스 in 캄보디아 7일간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서울대 치과병원 의료진의 캄보디아 의료봉사기를 방송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구순구개열 및 안면기형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의료시설 및 기술이 낙후된 관계로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지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이를 치료하기 위한 서울대 치과병원 봉사진들의 열정과 노력이 생생하게 소개됐다.
특히 밀려드는 환자로 인해 쉴 틈도 없이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진료와 수술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한 양측성 구순열을 가지고 있는 아젠, 혈관종 때문에 아랫입술이 크게 부풀어 오른 썬검스안 등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심지어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던 이들에게 의료진은 끝내 미소와 희망을 안겼다.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호평일색이다. 게시판에는 “(의료진의) 참된 사랑에 감동했다”, “수술 받은 아이를 후원하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이번 봉사진에는 황순정 교수(구강악안면외과), 김현정 교수(치과마취과)를 비롯 전임의, 전공의, 치과위생사 등 2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크메르-소비에트 우정병원과 캄보디아 보건과학대학교 치과대학 등에서 구순구개열 및 얼굴기형수술, 발치, 보존, 치주치료 등 약 320여명의 환자를 돌봤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