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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진료 호도”…대응방안 논의

관리자 기자  2009.07.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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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파일 4321’임플란트 권하는 사회

“과잉진료 호도”…대응방안 논의

방송출연 모 회원 관련학회 등에 의뢰

 

치협 치의권회복위원회 긴급회의

치협 치의권회복위원회(위원장 이원균)는 KBS 시사프로그램인 ‘뉴스파일 4321’이 지난달 28일 ‘임플란트 권하는 사회’라는 부정적인 제하의 방송을 통해 치과의사들이 임플랜트 과잉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호도한 것과 관련, 30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특히 이날 방송에 출연해 자의적인 진단을 내림으로써 전체 치과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모 회원에 대한 집중 논의를 통해 관련학회 등에 의뢰, 진단이 보편타당하지 않다는 답변을 얻을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날 방송은 보존치료가 가능함에도 임플랜트를 권하거나, 임플랜트 시술시 뼈이식 및 잇몸이식 등 부가적인 비용을 추가하는 문제, 시술 후 부작용 사례 등을 환자들의 직접적인 사례를 통해 집중보도했다.


또한 의료기술 발달로 치아를 살릴 수 있음에도 치과의사들이 신경치료 등 치아를 살리기 위한 보존치료의 건강보험 수가가 낮다는 이유로 임플랜트 시술을 유도, 과잉진료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시민단체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 낮은 보조치료 수가만으로 과잉진료 문제를 설명할 수는 없다며 의료인들이 이와 관련한 적절한 표준기준을 만들고 정부가 이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치과에서 임플랜트를 시술해야 한다거나 뼈이식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다른 치과로 보내 진단을 받게 한 뒤 모 치과의사의 자의적인 진단으로 전혀 상반된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여과 없이 보도돼 우려를 낳았다.


시술자에 따라 진단 내용이 전혀 상반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날 위원들은 방송화면에 보여진 CT 자료를 토대로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와 대한치과보존학회에 모 치과의사의 진단이 보편타당한 것인지를 의뢰하고 자의적인 진단으로 판단될 경우, 상당수 치과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물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위원들은 또 이 치과의사가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본부 임원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회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홍보를 전개해야 할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본부가 외부 방송에  노출돼 마치 치과에서 자연치아 살리기를 등한시 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등 문제가 많은 만큼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 방송과 관련 이상복 홍보이사는 “치과관련 단체나 학회 혹은 개인이 시사프로그램 등의 인터뷰 요청을 받을 경우에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사전에 치협에 고지하고 가능한 전체 회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