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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구강외과 단일과목 강력 추진

관리자 기자  2009.07.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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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구강외과 단일과목 강력 추진
반대 입장 단체 논리적 자료 통해 설득

전문의 특위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이원균·양영환, 이하 전문의특위)가 대의원총회 이후 첫 위원회를 갖고 치과계 합의 구축을 위한 로드맵 구상에 나서는 등 구강외과 단일과목 전문의 시행을 강력하게 추진해 가기로 결의했다.


특히 구강외과 단일과목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분과학회를 비롯한 치과계 단체 등을 대상으로 논리적인 자료 등을 통해 설득 작업을 펼쳐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3일 이수구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의장단, 이원균·양영환 전문의특위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의특위 회의를 가졌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향후 전문의특위가 나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한편 앞서 전문의 특위를 존속시킨 가장 큰 배경인 구강외과 단일과목 전문의 시행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대의원총회 결의사항인 구강외과 단일과목 전문의 시행과 관련해 반대하는 일부 분과학회나 치과계 단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심도 깊은 설득 작업을 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일규 대한병원치과의사협회 회장은 “전문의특위는 구강외과 단일과목 시행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2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내부적으로는 구강외과 단일과목 시행에 반대하는 단체를 설득하고, 외부적으로는 정부를 상대로 구강외과 단일과목 시행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부분을 인식시켜줘야 한다”고 밝혔다.


양영환 전문의특위 공동위원장은 “정부와의 법리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보건복지가족부가 치협 공문을 통해 밝혔듯이 치과계와 국민적 공감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치과계의 내부 합의를 이끌어 내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공동위원장은 “반대하는 단체를 설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인 논리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원균 전문의특위 공동위원장은 “구강외과 단일과목 전문의 시행 설득 작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대하는 일부 분과학회의 경우 전속지도전문의에게 전문의를 부여해 달라는 헌법소원까지 제기한 상태로 난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설득이 안 되고 반대하는 단체는 끝까지 반대한다는 가정 하에 실행 시킬 수 있는 특단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의특위의 첫 작업으로 구강외과 단일과목 실현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는 것이 옳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상훈 대전지부 부회장은 “대의원총회 결정으로 치과계의 합의는 이미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구강외과 단일과목 시행을 위해 반대의견을 설득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원균 전문의특위 공동위원장은 정부의 정서에 대한 설명에서 “복지부 관계자를 여러 차례 면담한 결과 현재 정부는 현행 전문의제도에 법 개정을 할 정도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듯하다”면서 “정부는 국민건강에 위해 요소가 작용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법을 개정한다. 정부는 전문의 정책을 반영하는데 대의원총회의 의결 사항을 중요한 변수로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며 정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밖에 이날 전문의특위 운영 과정에 있어 일부 참석자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이해송 전남지부 회장은 “개원가에서 전문의 문제는 가장 큰 화두다.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특위의 역할이 매우 크다”면서 “그러나 구강외과 단일과목 시행 결정이 총회 의결 직후 약 2개월이 지났고 운영 방침이나 지침서도 마련되지 않는 상태로 너무 뒤늦게 회의를 개최한 것이 아니냐”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건일 대의원총회 의장은 “대의원총회에서 의결한 구강외과 단일과목 전문의 시행이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전문의특위에서 꼭 방안을 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수구 협회장도 “구강외과 단일과목 시행이 어려운 부분인 것은 알고 있으나 대의원총회 의결 사항이 지켜질 수 있도록 위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