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Q지수 대중화 지속 노력”
치협·오랄비 ‘OQ지수’ 전문지 기자 설명회
“OQ 지수는 기존 ‘질병’ 위주의 구강상태 평가를 ‘건강’이라는 개념으로 평가해 객관적으로 지수화 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스스로 구강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치협은 앞으로 OQ지수의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치협과 오랄비는 지난 6일 ‘OQ지수’관련 전문지 기자 설명회를 열고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OQ지수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치과계 내부에서부터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치협 이원균 부회장, 이상복 홍보이사, 권호근 기획이사와 오랄비 관계자 등이 배석한 가운데 OQ지수의 실질적인 개발자인 김백일 교수(연세치대)가 OQ지수 개발의 목적과 개념, 중요성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일반인들이 자신의 구강건강 상태를 쉽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평소 구강건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OQ지수를 개발하게 됐다”며 “특히 이는 기존 질병 위주였던 구강상태의 평가를, ‘건강’이라는 개념으로 평가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1차 년도에는 구강건강 상태가 치아수명곡선 형태로 개발돼 일반인들이 간편하게 보기 어려웠던 만큼 이번에는 이를 지수화해 알기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OQ 지수에 대한 연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의 OQ 지수는 일반인들이 자신의 건전치아 수를 바탕으로 구강건강 상태를 체크하는데 그치는 반면 향후에는 치과의사가 환자의 치아, 치주상태 등 정밀한 구강 검진 후 이 결과를 지수로 나타낼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임상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수치만 대입하면 간편하게 바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할 계획이다.
권호근 기획이사는 “치과검진을 받으면 충치가 몇 개라고만 얘기하지 환자에게 자신의 구강건강 상태가 어떤지를 알기 쉽게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OQ 지수는 구강건강 상태를 점수화해 이를 알기 쉽게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최초다”며 “개원가에서 이 같은 지수를 활용해 치과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한다면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균 부회장은 “일반인들이 자신의 구강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식, 구강건강 관리에 힘쓸 수 있도록 치협에서는 OQ 지수의 대중화에 힘쓸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치과계 내부에서부터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OQ(Oral Care Quotient)지수란?
OQ(Oral Care Quotient)지수란 지능지수인 IQ, 감성지수인 EQ처럼 본인의 구강 상태를 점수로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든 구강 건강지표다.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과 비교해 현재 나의 구강 건강 상태를 0점에서 100점 사이의 점수로 보여주는데 개인의 건전 치아(충치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치아)수와 나이·성별을 대입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00점이 가장 건강한 상태고, 점수가 낮을수록 불량률을 나타낸다. OQ지수는 지금의 구강 건강 상태, 방치했을 경우 미래 예측, 현재 개인에게 적합한 구강 건강 관리법과 같은 정보를 추가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