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복 원장의 지상강좌
Titanium mesh as an alternative to a membrane
GBR은 자연치 주변의 GTR에서 파생된 술식으로 차단막 (barrier membrane)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Murray 등(1957), Linghorne(1960), Melcher와 Dreyer(1962) 등이 개나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골 결손부를 형성하고 plastic cage, polyethylene tube, cellulose acetate shield로 덮어준 하방에서 골 신생을 확인하였고 이후의 수많은 연구들에서 e-PTFE가 플라스틱 차단막을 대신하여 사용되었다.
차단막의 요건으로는 biocompatibility, tissue integration, cell-occlusivity, nutrient transfer, space-making ability, ease of use 등을 들 수 있다(Hardwick 등, 1994).
차단막은 비흡수성, 흡수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e-PTFE가 대표적이다. (그림 1).
<그림 1> 차단막의 요건
e-PTFE의 효용은 수많은 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다(Dahlin, 1991, Jovanovic 등. 1992, Buser 등. 1996, Berglundh 와 Linde. 1997, Fiorellini 등. 1998, Simion 등. 1999).
노출되지 않음을 전제로 할 때 e-PTFE에 비견할만한 차단막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e-PTFE는 비교적 높은 노출 빈도가 보고 되었으며(Dahlin. 1991, Jovanovic 등. 1992, Anderson 등. 1993, Shanaman. 1994, Zitzmann 등. 1997, Lorenzoni 등. 1998, Strietzel. 2001) 불행하게도 e-PTFE의 노출은 오염과 감염을 초래하고 결과에 재앙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Selvic 등. 1992, Simion 등. 1994, Nowzari 와 Slots. 1995, Wecke 등. 1995, Chen 등. 1997). (그림 2).
<그림 2> e-PTFE의 조기노출에 대한 보고
요컨대 e-PTFE는 공간유지력은 양호하나 노출되었을 때 예후가 불량하여 주의 깊게 다루어야 하며 숙련된 스킬이 필요하다.
제거할 필요가 없는 흡수성 차단막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제품이 출시되었으나 초기의 흡수성 차단막은 공간유지력이 약하며 흡수가 너무 빨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Zitzmann 등. 1997).
이에 내구성을 위하여 교차결합한 흡수성 차단막이 등장하게 되었다(Spear 등. 1980, Weadock 등. 1983, Petite 등. 1990·1994, Brunel 등. 1996).
그러나 당시의 교차결합제가 세포독성이 강한 물질이라 결과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이후 천연대사산물로 교차결합한 새로운 흡수성 차단막 (Ossix) 이 향상된 내구성을 보이며 그 가치를 재조명 받게 되었다(Friedmann 등. 2001·2002). (그림 3, 4)
Bio-Oss를 골 이식재로 사용하고 실험군은 Ossix로, 대조군은 e-PTFE로 피개하였을 EO 조직형태학적 계측에서 광화된 골조직의 분율에 두 군간 유의차는 없었다. (그림 5).
흥미로운 것은 막의 노출 비율로 e-PTFE가 처음 7증례에서 노출되고 추가적 노출이 발생하여 10증례로 증가한 반면 Ossix는 첫 2주에 9증례의 노출이 4주차에 2증례로 줄어든 것은 7증례에서 self coverage가 일어났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골 신생은 양자가 비슷하고 막의 노출 시 예후는 Ossix가 명확히 나은 결과임에도 저자는 Ossix가 e-PTFE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완곡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아마도 전통적 치주영역에서 뿌리 깊게 자리 잡은 e-PTFE를 평가절하하기가 당시로서는 부담스러웠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현재도 이러한 금기와 편견은 존재하는 듯하며 open-mind야 말로 지식의 확장에 가장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아닐까 싶다. (그림 6~10).
Ossix는 노출된 경우에도 양호한 결과를 보였으며 이물반응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Moses 등. 2005, Rohamel 등. 2005).
현재 Ossix-plus로 대체되었지만 Ossix로 대표되는 dense collagen 차단막은 적용이 용이하고 노출시의 예후도 매우 좋은 반면 공간유지력은 다소 약해 큰 결손부에서는 추가적인 공간 유지장치를 요구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세포차단성이란 개념은 수 십 년간 전통적 치주영역에서 차단막의 의심할 바 없는 요건으로 자리를 지켰으나 최근에 주목 받고 있는 티타늄 메쉬에 의해 그 확고함이 흔들리게 되었다.
티타늄 메쉬는 차단막은 아니지만 mesh hole이 존재함에도 골 신생이 확인되며 세포차단성이라는 전통적 차단막의 통념을 무너뜨렸다(Weng 등. 2000).
티타늄 메쉬는 그 생체적합성은 물론이고 골 신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 할 수 있는 탁월한 공간유지력과 노출시의 양호한 반응에 의해 주목 받게 되었다(von Arx 등. 1996·1998·1999, Lozada 등. 2002, Schopper 등. 2001, Proussaefs 등. 2003?2006, Roccuzzo 등. 2004·2007, Assenza 등. 2001, Artzi 등. 2003, Corinaldesi 등. 2007, Longoni 등. 2007, Louis 등. 2008).
티타늄 메쉬는 아직 흡수성 혹은, 비흡수성 차단막에 비하여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으나 잠재성이 높은 재료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티타늄 메쉬의 임상적 사용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