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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전원 신설 “어느 대학도 꿈도 꾸지 말라”

관리자 기자  2009.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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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전원 신설  “어느 대학도 꿈도 꾸지 말라”

치협 “결코 인정할 수 없어…역량 결집 강력 저지”

가톨릭대, 정부에 계획서 제출 ‘파문’

 

가톨릭 대학교가 경기도 부천시에 총 정원 160명 규모의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치과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치협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 어떤 대학도 치전원 신설에 대해 꿈도 꾸지 말라” 며 “치협 역량을 결집해 강력 저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1일 열린 치협 정기이사회에서는 가톨릭대가 치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는 설립계획서가 공개됐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기관에 제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치의학전문대학원 설립 계획서’에서 가톨릭대학교는 “치과학 분야 의료 인력을 양성키 위해 경기도 부천시에 입학정원 40명에 총 정원 160명 규모의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코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가톨릭대는 지난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에 ‘치의학전문대학원 설립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앞으로 설립 계획서를 검토하고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를 통해 가톨릭대 치의학 전문대학원 설립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원지원과 관계자는“ 일반 대학원의 경우 오는 9월 중 설립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만 의료 인력 증원 관련 사항은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돼 있는 만큼, 설립이나 불허 결정 여부가 언제 확정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치협은 내년(2010)도 의료인력 증원 감축 사항은 사실상 이미 마무리 된 것으로 보고 2011년 하반기에 가톨릭대 치전원 설립 문제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톨릭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움직임과 관련, 치협은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이를 막겠다”는 각오다.


치협은 일단 보건복지가족부가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모든 의료 인력 자원 실태 연구에 착수 한 만큼, 그 결과에 따라 치전원 설립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치과의사 인력 과잉’이라는 기존의 연구 결과가 번복 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기도와 정부, 국회 설득을 통해 새로운 치전원 설립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에 착수키로 했다.


박영섭 치무이사는 “기존 치과의사 적정 인력 연구에 따르면 치과의사 인력이 과잉인 만큼, 줄여야한다는 것이 결론”이라며 “어떤 대학이라도 치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이 치협의 방침이다. 설립을 추진한다면 치협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저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