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아직도 피우시나요?
성인 남성흡연율 상승세…강력 금연정책 필요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41.1%로 전년 상반기에 비해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흡연율 감소를 위해 보다 강력한 금연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이하 복지부)가 지난 6월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한 결과, 만19세 이상 성인 여성흡연율은 0.1% 감소한데 반해 성인 남성흡연율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흡연실태와 관련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습관이 되어서’가 58.7%, ‘스트레스가 많아서’가 32.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담배구입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담배의 맛과 향’이 42.6%, ‘유해성분 및 함량’이 30.8%, ‘브랜드’가 9.3% 순으로 나타났다.
최초 흡연연령은 21.2세로 ’08년 12월 대비 0.5세 낮아졌고, 하루 한 개비 이상 규칙적으로 흡연(지속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은 22.2세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 최초 흡연(26.3세)에서 지속 흡연(26.8세)으로 발전하는 기간이 남성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관계자는 “성인 남성흡연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흡연경고 그림을 도입하고 화려한 담배포장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는 한편 국가의 금연지원 사업에 대한 인지도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