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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헌택 고문..몽골 대통령·국회의장 면담, 최고 훈장 서훈

관리자 기자  2009.08.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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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헌택 고문 몽골 치의학 발전 ‘견인’

몽골 대통령·국회의장 면담, 최고 훈장 서훈

 

 

지헌택 치협 고문이 몽골에서 대한민국 치과의사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몽골로 교육봉사를 다녀온 지 고문은 오랫동안 몽골 치과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4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몽골 최고 훈장인 친선훈장을 직접 서훈받고 돌아왔다.


한국의 치과의사가 일국의 현직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그만큼 몽골에서의 지 고문의 위상과 기여도가 크게 인정받은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인 가운데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이는 지난 2005년 훈장을 수여받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 3~4명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훈장 수여식에서 “몽골 치과계 발전과 국민들의 구강보건향상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고 지 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지 고문은 “감사드린다. 이런 기회가 양국 치과의사회의 교류 뿐만 아니라 양국이 정서면에서 더욱 가까워지고 양국친선에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지 고문은 몽골 대통령 면담에 대해 “대통령을 직접 만날 줄은 전혀 생각을 못했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을 만나 직접 훈장까지 받게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 고문은 대통령 면담에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담딘 뎀베렐 몽골 국회의장의 초청을 받아 면담하고 4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담딘 뎀베렐 의장은 “국립 몽골치과대학을 당신이 정말로 많이 도와줬고 부속병원 설립도 전적으로 해 준 것으로 들었다. 치과의사들을 효과적으로 교육해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지 고문에게 인사했다고 한다.


지 고문은 지난 1994년 FDI 상임이사 재직시 몽골이 FDI 회원국으로 가입할 것을 권유하기 위해 몽골을 방문했다가 그 뒤로 매년 몽골치대에서 1년에 한차례씩  현지 치과의사 50여명을 대상으로 최신 치의학 교육을 전파해 오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도 지 고문은 ‘테세라를 이용한 치과응용’을 주제로 현지 치과의사들에게 자신의 7~8년동안의 경험을 소개했다.


지난 1994년부터 국립 몽골치대 임상 및 치과기공실 외래교수로 활동해온 지 고문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치과기자재와 선물을 준비해 가는 등 몽골 치의학 발전을 위해 애정을 쏟으며 헌신해 왔다.
이같은 열정적인 헌신으로 지 고문은 지난 2007년 6월 26일 국내외를 통틀어  국립 몽골치과대학의 첫 번째 명예교수로 추대되기도 했으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몽골 보건분야 최고의 훈장인 국제봉사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로 87세인 지 고문은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년 몽골에 가서 몽골 치과의사들에게 교육을 계속할 것”이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