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선락 전치협 회장
‘손 잡은’ 13개 치과의사신협
“전국 국판사업 통합 이익 극대화”
전국 13개 지역의 치과의사신협들이 최근 서로 손을 맞잡고 힘을 응집시키고 있다. 그동안 각 지역별 각개전투로 진행해 오던 각종 사업을 통합 운영해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전국치과의사신협협의회(이하 전치협) 수장으로 선출된 최선락 회장(인천치과의사신협 이사장·최선치과의원)을 만나 변화하고 있는 전치협의 운영방안을 들어봤다.
“전국 각 지역 신협이 실시하고 있는 구판사업을 통합해 전국단위의 조합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좋은 치과재료 및 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 할 계획입니다.”
최선락 회장은 전치협의 우선 사업으로 각 지역별 구판사업을 통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전치협이 철저한 검증체계를 통해 업체와 재료를 선정하고 이를 공급하면 치과재료의 가격안정은 물론 조합원들에게 좋은 재료를 공급할 수 있다”며 “신협의 특성상 조합사업에 의한 마진이 조합원들에게 다시 배당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과 서울, 경기 등 대규모 조합원이 구성된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총 조합원 수는 2만4184명. 최 회장은 치과의사가 전문직이면서 높은 사회적 신용도를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전치협이 영향력 있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전치협은 각 지역 신협들의 보다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10월 10일 부산치과의사신협(이사장 문성훈)에서 각 지역 이사장과 이사, 실무책임자가 모두 참여하는 추계 총회를 열고, 조합원 확충 및 공동수익사업의 방향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최 회장은 “현재 정부에서 제2금융권을 살리려 이자수익에 대한 세금면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치과의사신협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며 “대국민에게 비춰지는 치과의사의 신용도가 높은 만큼 일반 예금유치 등의 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더 좋은 이자혜택을 줄 수 있다. 주위의 동료 치과의사들이 신협의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그동안 전국 각 신협이 개별적인 활동을 해온 면이 없지 않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전국의 신협을 하나로 엮는 가교 역할을 해 나가고 싶다”며 “더 나아가 전치협을 ‘대한치과의사신협협동조합’ 등의 중앙회로 성장시킬 꿈을 갖고 있다. 전치협이 조합원들과 관련 기자재 업체 모두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건전하고 튼실한 금융기관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