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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는?

관리자 기자  2009.08.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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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는?
한국인보다 ‘미소선’ 더 휘어져 있어


동진근 원광치대 교수 발표


백인의 웃는 모습이 한국인과 비교해 더 환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미소선(일명 Smile Line)’의 휘어진 정도 차이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진근 원광치대 보철과 교수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백인과 한국인의 미소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보철학회지 최신호(Dong JK, Rashid RG, Rosenstiel SF. Smile Arcs of Caucasian and Korean Youth. International Journal of Prosthodontics. May/June 2009)에 발표했다.


동진근 교수와 연구팀은 한국인과 백인 남녀 대학생 각각 100명의 미소 사진을 수집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미소 시 나타나는 미소선을 비교분석했다.
미소선이란 윗니의 절단연을 연결한 치아선과 아랫입술의 윗부분이 이루는 입술선을 말하는 것으로, 치아선과 입술선의 휘어진 정도와 조화가 미소의 아름다움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 백인 여성의 치아선은 한국인 남녀와 백인 남성에 비해 휘어진 정도가 현저히 컸으며, 백인 남녀 입술선의 휘어진 정도도 한국인 남녀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소선의 휘어진 정도가 미소의 아름다움에 영향을 미친다며 결과적으로 백인의 미소가 한국인에 비해 더욱 역동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동진근 교수는 “백인들이 사람을 만나면 미소 짓는 것이 습관화 돼 있는 것에 반해 한국인은 미소를 아끼는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며 “인류해부학적으로는 머리의 전후가 짧고 넓은 한국인이 머리의 전후가 긴 백인에 비해 미소선이 완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 교수는 “한국인도 자신감을 갖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활짝 웃는다면 그 미소의 아름다움이 백인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강조하며 밝고 훈훈한 마음을 갖고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밝게 웃는 모습을 연출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미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