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꿈’
“마음으로 보았어요”
스마일재단·극단 ‘서울’ 후원
시각장애아동 등 100여명 관람
재단법인 스마일(이사장 김우성)이 지난달 31일 극단 서울의 후원으로 시각장애아동 및 지역아동센터 아동 100여명을 초대해 대학로 아티스탄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어린이 영어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어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은 어린이 연기자들이 영어로 모든 대사를 처리하며, 이에 맞춰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된 공연이다.
이날 초청된 시각장애아동들과 부모들은 공연 내내 큰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어린이 배우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여름방학을 맞아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초대된 한 보호자는 “비록 아이가 볼 수는 없지만, 뮤지컬 같은 공연을 무척 좋아한다”며 “이런 기회가 아이의 교육적인 측면과 정서적인 측면에 모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스마일재단과 극단 서울에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극단 서울의 이정희 대표는 “장애인들을 초청해 이렇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기쁨”이라며 향후 이같은 자선 공연을 계속 기획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스마일재단은 극단서울과 함께 지난 6월 공연된 또 다른 어린이 영어 뮤티컬 ‘Teeth’에 장애 청소년 150여명을 초대한 바 있으며, 이같은 자선공연과 ‘사랑의 스케일링’ 등과 같은 활발한 자선활동 및 모금행사를 통해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나눠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