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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대구 신서·충북 오송 최종 확정

관리자 기자  2009.08.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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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 신서·충북 오송 최종 확정

“단지 간 상호경쟁 가속화 성과 도출 가능할 것”


전재희 장관 브리핑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설 입지로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복수로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지난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최종 심의·확정했다.
위원회는 우리나라 경제규모,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고려하고, 단지 간 경쟁과 특화를 통한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2개의 집적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 평가단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을 받은 ‘대구 신서혁신도시’는 국내외 의료연구 개발기관과의 연계 및 공동연구개발 실적이 높으며, 정주여건, 자치단체 지원 의지 및 국토균형발전 효과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는 3개의 차하위 등급(B등급) 후보지인 ‘경기 광교신도시’, ‘강원 원주기업도시’와 경합을 벌여 교통접근성이 좋고 식약청 등 관련 국책기관의 유치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됐다.


전재희 장관은 이날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복수 단지가 건설되면 단지 간 상호 경쟁을 가속화 해 성과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들을 각각 집적단지로 조성하되 지자체의 역량과 인프라가 결정되면 위원회에서 중복 투자를 막고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예산은 당초 30년간 총 5조6천억원으로 예상했으나, 복수단지 조성에 따라 예산증액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 장관은 또 “정부에서는 21세기 신성장동력으로 보건의료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한 곳에서 복수로 지정된 만큼 재정이 증가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선정된 지역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 지정·고시 절차를 거친 후 금년 중 단지별 세부 조성계획 및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해 2012년까지 단지가 완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10개의 시도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을 위한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최종 선정에서 떨어진 일부 시도에서는 정치적 논리가 작용했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더군다나 위원회에서 평가점수에 대한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거의 예외 없이 경제적 합리성과 공정성이 배제된 채 정치적 논리로 접근했던 전철이 되풀이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전시도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불만을 성토했다.
이와관련 전재희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정치적 논리는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