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건보급여비 지출 사상 최대
당월수지 2천9백40억 적자
건강보험공단이 7월 지급한 건강보험급여비가 2조 6천59억원으로 월별 지출액 중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최근 밝힌 올해 1월~7월까지 건강보험 재정현황에 따르면 정부의 보장성강화 대책과 차상위 전환 등이 본격화됨에 따라 7월 보험급여비가 월별 지출액 중 사상 최대를 보이며 2천9백40억원의 적자를 냈다.
7월 현재 건강보험 재정 누적수지는 6월보다 2천9백40억이 줄어들었지만 3조1천8백36억원의 흑자를 보이고 있다.
보험공단은 또 8월~12월의 평균 급여비지출은 추가적인 급여확대의 영향 등으로 7월 수준인 약 2조 6천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에서 6월까지의 월평균 보험급여비 지출은 2조4천2백91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월별 재정수지는 1천5백억원~2천억원(±5백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공단은 2010년도의 경우 올해 임금상승률 둔화에 따른 보험료수입 정체로 급여비 지출과의 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내년도 수가협상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편 1~7월까지의 건강보험 재정은 전년도 동기와 대비할 경우 총수입은 8.4%(1조4천5백97억원)가 늘었으며, 총지출은 12.8% 증가된 2조2백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