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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대유행땐 2만명 사망 전망” 최영희 의원 공개

관리자 기자  2009.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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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대유행땐
 2만명 사망 전망”

 최영희 의원 공개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경우 최대 2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영희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신종인플루엔자 가을철 대유행 대비 방안자료(8월16일 관계부처 회의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항 바이러스제, 백신 등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펼쳐도 향후 신종플루 유행에 따라 입원환자 10~15만명, 사망자 1~2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방역대책이 없을 경우에는 전체 인구의 20%가 감염되며, 입원환자 20만명, 사망자 2만~4만명(0.04~0.08%)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정부는 외래 환자 수, 입원환자 수, 사망자 수를 기초로 모두 27조6천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교통비와 소득 손실을 포함한 총 외래진료비 약 1조1천억 원, 간병비와 소득손실을 포함한 총 입원비용 6천2백 억원, 사망으로 인한 소득 손실 비용 약 17조2천억원 등이다.
정부는 현재 9월 초에 신종 플루 유행 기준을 넘고 10월과 11월에 유행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영희 의원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인 백신은 아무리 빨라도 11월 중순 이후에나 생산이 가능해 접종이 늦는 것이 문제”라며 “접종 후에도 2주가 지나야 면역력이 생기는 만큼 결과적으로 신종 플루 백신을 접종 받는다 하더라도 유행 정점인 10월, 11월을 지나 12월 중순에나 면역력이 생기는 것이 문제”라고 우려했다.  


특히 최 의원은 “여러 사항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그동안 안일한 대처를 해온 것이 확인 됐다”며 “즉시 중앙안전관리위원회 및 중앙인플루엔자 정부합동대책본부 등 국가재난 안전관리체계를 가동시켜 범 정부차원의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