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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악안면외상 중 치아외상 10%”

관리자 기자  2009.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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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악안면외상 중 치아외상 10%”
파절·탈구·동요 순… 74% “구강보호구 장착 필요”

원광치대 예방치학교실 조사


초등학생의 악안면외상 경험률이 23%에 이르며, 이중 치아외상 경험률도 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2009년 2호)에 실린 ‘초등학생의 악안면 외상 실태와 보호자의 인식에 관한 단면조사(원광치대 예방치학교실 연구팀)’에 따르면 전북 전주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보호자 2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전체 외상 경험률 36.1% 가운데 악안면외상 경험률은 23%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악안면외상 중에서 치아외상 경험률은 9.9%를 기록했다.
치아외상(9.9%) 내용 중 파절경험률이 4.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탈구경험률 2.5%, 동요경험률 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2회 이상 중복해 악안면 치아외상 경험률도 5.7%나 됐다. 또한 악안면 외상을 당한 학생 중 학업손실 경험률은 10.5%로 조사됐다.


악안면외상의 원인으로는 ‘넘어져서’가 39.5%로 가장 빈번했으며, 다음으로 ‘사람이나 물건과 충돌, 부딪힘(32.3%)’, ‘계단이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9.5%)’, ‘교통사고(3.0%)’, ‘운동 중(2.8%)’ 등에 의해 외상을 당했다.


외상을 당했을 때 응급처치를 받은 비율은 48.4%였으며, 치과의료기관을 방문한 경우는 50.7%로 나타났다. 치과에서 받은 처치는 ‘수복’이 46.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과관찰(30.2%)’, ‘근관치료(26.1%)’, ‘발치(10.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아동 보호자의 96.7%가 학교에서 악안면외상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대다수가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스포츠 등 외부활동 중 구강보호구의 장착 필요성에 대해서도 74.4%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구강보호착용 입법화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도 91.9%가 법률 제정에 찬성했다.


연구팀은 “최근 놀이 문화의 다양화와 아이들이 즐겨하는 길거리 농구, 인라인 스케이트 등이 널리 보급되면서 외상방지를 위한 구강보호구(마우스가드)의 인지도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치과종사자들도 운동선수를 비롯해 환자, 일반인들에게 구강보호구의 장점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