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의료기관도 신종플루 투약해야”
의협 예방책 성명서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됨에 따라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 이하 의협)가 의약분업의 예외사항을 적용해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항바이러스제를 직접 투약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별 치료거점센터를 긴급히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의협은 지난 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보건당국은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항바이러스제를 직접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을 조속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한 해열제, 진해제 등 대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제들에 대한 원내제조도 함께 이뤄져야 신종플루로 인한 2차 감염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 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의협은 보건당국이 신종플루 예방대책을 ‘치료위주’로 변경하면서 455개의 치료거점병원을 지정했으나 격리된 치료공간을 확보해 신종플루 환자를 치료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지역사회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각 시도와 시·군·구 등 지자체별로 ‘지역치료 집중센터’를 긴급히 설치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좌훈정 의협 대변인은 “거점약국을 늘려서 오히려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증대시킬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신종플루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지역별 치료집중센터’를 설치·운영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그 전에라도 우선 일반 의료기관에서 치료제 등을 직접 원내투약 함으로써 신종플루의 확산 억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