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서울총회 유치 “희망 밝다”
한국대표단 맨투맨식 홍보전 펼쳐 유리한 고지 점령
FDI 싱가포르 총회 ‘성료’
오는 2013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서울총회 유치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 선텍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FDI 싱가포르 총회에 역대 최고 인원이 참석한 한국 대표단은 2013년 서울총회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며 유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한국대표단은 이번 총회기간동안 일본, 호주, 뉴질랜드, 아태연맹 회원국, 유럽, 남미, 아프리카 각국의 대표단을 맨투맨식으로 만나 서울이 최적의 개최지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2013년 총회 개최지 최종 결정이 내년 4월이나 5월에 개최되는 FDI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인 만큼 이번 총회를 통해 이사회 임원들과 각국 대표들에게 ‘2013년 총회 개최지는 한국 서울’임을 확실하게 인식시킨 것.
특히 치과기자재업체 대표들의 모임인 IDEM(International Dental Exhibition and Meeting)이 지난 4일 열린 조찬미팅에서 2013년 총회유치를 신청한 한국, 홍콩, 태국 가운데 한국이 기자재전시에 최적지임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한국 유치 전망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버튼 콘로드 FDI 직전 회장도 지난 2일 저녁 열린 총회 개막식에서 2013년 총회 개최국 결정시에는 인근 나라의 참가자수를 적극 고려키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혀 한국의 유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차기회장 선거에서 홍콩 치협 출신 웡이 낙선하고 포르투갈 출신의 올랜드 몬테리오 다 실바가 당선된 것도 홍콩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그동안 한국에 대해 다소 거리를 뒀던 알렉산더 FDI 사무총장이 이번 총회기간동안 한국대표단을 만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기간동안 코리안 런천과 브라질치협과의 조찬간담회에 김중근 싱가포르 대사가 참석해 민관이 합동으로 서울총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은 것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수구 협회장은 “성과도 컸고 실망도 있었지만 치협이 세계 치과계에서 활동영역을 넓히는 토대가 됐다”고 평가하고 “2013년 서울총회 유치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마지막 확정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대표단을 독려했다.
지난달 29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한국 대표단은 코리안 런천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아침, 저녁으로 오픈포럼과 총회 등 각종 회의, 8개국 회의, 4개국 회의, 브라질치협과의 간담회, 미국·프랑스 치과의사협회 리셉션, 일본 치협 나이트, 캄바라 이사 등과의 조찬간담회, 우주베키스탄 및 몽골치과의사회, 러시아 참가단들과 간담회, IDEM 싱가포르 런천 뿐만 아니라 총회 마지막날인 오전 이사회까지 각 나라 대표단과 이사들을 만나 오는 2013년 서울총회 유치와 2명의 상임위원회 위원 당선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