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의학대학원생 ‘쏠림’
5개 대학 출신 93% 차지
지난 5년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입학생의 90%이상이 5개 대학 출신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신입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치의학대학원 신입생 449명 중 서울대, 카이스트, 연세대, 포항공대, 고려대 등 5개 대학 출신이 4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입학생의 93.5%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290명(64.6%), 카이스트 51명(11.4%), 연세대 42명(9.3%), 포항공대 23명(5.1%), 고려대 14명(3.1%) 등의 순이었다.
단과대학별로는 공대 출신이 191명(42.5%), 자연대 출신이 173명(38.5%)으로 1, 2위를 차지해 81%가 공대·자연대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경우 ‘생명·생물학 계열’이 154명(34.3%)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대학 및 전공 쏠림 현상은 의학전문대학원에서도 두드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고려대, 연세대 등 5개 대학 졸업생이 91%를 점했으며 4명 중 3명은 공대 및 자연대 출신이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