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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재호 ‘덴탈캠프’ 회장

관리자 기자  2009.09.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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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재호  ‘덴탈캠프’ 회장


“지속가능한 지역별
    봉사모델 구축 목표”

 


“지속적 봉사가 가능한 지역별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지난 7일 ‘제1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치과계 단체로는 유일하게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덴탈캠프’의 신재호 회장은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내외 봉사 진료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근 덴탈캠프는 또 하나의 방문 진료를 마쳤다. 지난해 9월부터 5월말까지 약 8개월간, 경기 남양주 소재의 ‘송천 한마음의집’을 총 18회, 매월 격주 방문해 63명의 장애인들에게 보존, 보철, 외과진료 등을 제공한 것이다.


신 회장은 “덴탈캠프의 경우 몇 명을 진료했는가 하는 것 보다는 꼭 필요한 진료를 제공했는가 하는 부분에 봉사진료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덴탈캠프와 같은 모델을 카피해서 전국 각 지역에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16일부터 20일까지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봉사진료가 계획돼 있다. 치과의사 8명, 치과기공사 2명, 치과위생사 18명 등 총 33명에 달하는 인력이 파견된다. 특히 이번 캄보디아 진료는 우석대 라종일 총장의 지원 아래 훈센 캄보디아 총리 초청 자격으로 진행된다고 신 회장은 귀띔했다.


곧이어 하반기에는 제12차 국내 진료도 시작한다. 이래저래 바쁜 봉사일정에 대해 신 회장은 “사실 봉사가 가장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역설적인 ‘화두’를 던졌다.
“봉사진료를 다녀오고 나면 본인 스스로 즐거울 뿐 아니라 삶에 대한 생각들이 차곡차곡 정리되기 때문에 오히려 도움을 받는 것은 의료인 자신”이라는 것이 신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신 회장은 “치과의사는 필연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일하게 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선뜻 참여할 기회가 없어 봉사에 동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문을 열고 나오면 딴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즐거움과 보람을 공유하게 될 뿐 아니라 결코 빠져나갈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