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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문준식 위원.. FDI 상임위 위원 한국인 당선 ‘성과’

관리자 기자  2009.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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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 상임위 위원 한국인 당선 ‘성과’
“치협 외교적 역량 결실”

인터뷰  문준식  위원

 

고 윤흥렬 회장님 뜻 이어 기뻐
세계치과계 ‘한국의 힘’ 보일 터


“저 자신의 즐거움과 자랑이기보다 치협과 저의 멘토셨던 고 윤흥렬 회장님의 뜻을 이어갈 수 있게돼 기쁩니다.”
지난 4일 열린 세계치과의사연맹(이하 FDI) 총회B에서 공보·회원관리위원회(Communications & Member Support Committee)위원에 당선된 문준식 전 국제이사는 “무서운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 위원은 “학술위원회에 출마한 박영국 교수도 함께 당선이 됐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 “환상적인 팀을 이뤄 내 일처럼 뛰어주신 양정강 위원장, 김재한·김경선 부회장, 박영국 교수, 권호근 기획이사, 박선욱 위원 등에게 모두 감사드린다. 국제적인 마인드를 갖고 적극 지원해주신 이수구 회장님께 더욱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문 위원은 “지난해 스톡홀름 총회 때 이 협회장님이 열성적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 도전하게 됐다”며 “한국이 조직적으로 표를 모은 것은 이번 총회가 처음으로 우리 치협이 외교적으로 상당히 커졌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고 윤 회장이 FDI 차기회장에 당선된 뒤 각 나라 대표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8년만에 한국인 당선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문 위원은 “그동안 항상 표만 주고 축제의 뒤에서 박수나 쳐왔지만 이번에 보란듯이 1등을 차지해 한국도 표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기뻐했다.


지난 2002년부터 두번 연속 치협 국제이사를 역임하면서 FDI 진출을 차분하게 준비해온 문 위원은 “7명의 후보자 중 내가 제일 경력이 약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그들과 차별화 하기 위해 편하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선거에 임했다”면서 “후배들이 FDI 진출을 염두에 두고 코리안 런천을 만드는 등 윤 회장님이 이뤄놓으신 업적을 어떻게든 이어가겠다는 사명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FDI에 있는 5개 상임위원회 중 하나인 공보·회원관리위원회는 FDI 본부와 회원들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불필요한 인력과 돈낭비를 줄이는 중요한 ‘소통’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문 위원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FDI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며 “열심히 활동해서 우리 한국이 세계치과계의 주력 기둥이 되고 좀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위원회 활동에 대해 문 위원은 “우선 최단 시일내에 업무를 파악하고 준비를 잘해 내년 2월 회의에 참가하겠다”며 “다음에 도전할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동료 위원, 이사, 사무처 직원들과도 관계를 잘 맺는 등 업무외적으로도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언어문제도 있지만 우리 국력에 비해 그동안 국제관계에서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한 문 위원은 “국제관계를 더욱 활성하는 것이 회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면서 회원들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공보·회원관리위원회 위원 임기는 3년이며, 위원장을 포함 총 6명으로 이번에 위원장을 포함해 4명이 새로 교체됐다. 이 위원회는 내년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모임을 갖고 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