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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생체재료 시장↑ 2008년 5천억 규모…연평균 20% 성장

관리자 기자  2009.09.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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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생체재료 시장  ↑


2008년 5천억 규모…연평균 20% 성장

 

치과 및 정형외과의 임플랜트 제조에 쓰이는 티타늄 생체재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티타늄 생체재료 기술은 지난 10년간 312건이 특허출원 됐으며 올해 8월 현재는 이미 지난 2008년 전체 출원량보다 많은 수가 특허출원 됐다.


특히 전체 특허출원 중 외국인 출원비율은 약 56%에 이르러 국내외 업체 간 기술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분류별로는 치과용 임플랜트에 사용되는 인공치근에 관련된 기술이 약 35%로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척추나 두개골의 골절, 성형외과시술 등에 이용되는 티타늄 판과 핀이 대부분인 척추 및 뼈고정 기구(각각 21%와 13%), 주로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관절 및 슬(무릎)관절에 시술되는 인공관절(10%)에 관한 기술 역시 주요 출원건을 차지하고 있다.
기타 기술(21%)들은 대부분 티타늄 자체의 조성 및 표면 처리에 관한 기술들이고 최근에는 뼈융합을 돕기 위한 티타늄의 표면처리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오스템, 메가젠, 코리아본뱅크, 코렌텍 등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국내시장과 국외시장을 놓고 해외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치과용 임플랜트 시장의 경우 지난 2004년 이후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국내업체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고 세계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하지만 그 외의 인공관절 및 뼈고정에 관한 기구들은 아직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정형외과 및 치과에서 주로 사용되는 생체재료의 국내 시장규모는 2008년 기준으로 5천억을 웃돌며 연평균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국산화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의료용 생체재료와 관련된 산업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인 녹색산업 및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로서 정책적 지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국민의 의료 수준을 향상시키고 국내 의료경쟁력 강화를 통한 외국인 환자의 유치 등에 기여하기 위해서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