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처방 양극화
‘강남 3구’·고소득자 집중
타미플루, 리렌자 등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소위 ‘강남 3구’에 집중되는 등 신종플루 치료에서도 소득에 따른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홍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종플루 치료제 처방 현황’ 분석 결과, 신종 플루의 확산 초기였던 올 6월까지 신종 플루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는 사람은 모두 4139명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722명이 처방 받았으며, 이중 강서구가 96명(13.3%)으로 제일 많았고, 두 번째가 성북구 65명(9.0%)이다.
이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각각 63명(8.7%), 50명(6.9%), 39명(5.8%)으로 다른 지역보다 많게 나타났다.
항바이러스 처방을 받은 이들 환자를 소득분위별로 구분한 결과에도 고소득자 처방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타미플루를 처방받는 4131명을 소득분위별로 구분 결과 상위 10% 계층인 10분위 처방인원이 612명(14.8%)으로, 하위 10% 계층인 1분위 처방인원 178명(4.3%) 보다 무려 3.4배가 많았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