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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ADA 근무…치협 발전 적극 협력”

관리자 기자  2009.09.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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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ADA 근무…치협 발전 적극 협력”

미국치협 강병기 박사, 이수구 협회장 내방


미국치과의사협회(ADA)에 근무하는 유일한 한국인인 강병기 박사가 지난 8일 치협을 방문, 이수구 협회장을 내방한 가운데 “한국 치과계 및 치협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조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박사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유타대를 졸업했으며 석·박사를 거쳐 MBA 과정을 마친 우수재원으로 ADA에 박사급 연구원으로 스카우트 돼 후 현재까지 10여 년간 재직하고 있다.


강 박사의 이번 치협 방문은 전날인 7일 저녁 연세치대에서 ‘21세기 치과산업분야 및 ADA Professional Product Review(PPR) 전반의 주요사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직후  김경남 교수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날 면담에는 김 교수와 김종훈 자재이사가 배석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이날 강 박사에게 ADA의 조직구성 및 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질의 후 “치협이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 같은 취지에서 내년 2월부터 치협 직원 한명을 6개월간 ADA에 파견키로 하고 이미 ADA 관계자와 협의가 끝난 상태다. 파견기간동안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강 박사는 “한국인으로서 한국 치과계 및 치협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조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박사는 특히 이날 ADA에서 최근 몇 년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PPR 사업에 대한 중점 설명을 통해 치협의 입지 강화를 위해 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PPR은 ADA가 치과 제품의 품질 향상과 적정한 가격을 유지토록 함으로써 ADA 회원들의 이권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서는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진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치과제조업체가 생산해 내는 제품을 테스트해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미국 내 1500개의 치과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품 테스트 및 설문에는 2000여명의 자원봉사 치과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최종 보고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설문결과와 ADA 제품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작성된다.


한편 강 박사에 따르면 현재 ADA에는 시카고 본사 및 연구소를 포함해 총 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강 박사가 소속된 과학부를 포함해 총 17개 부서가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DA의 경우 전문 CEO가 따로 있고 ADA 회장은 1년에 한번씩 선출하는 선출직이며 총 50개 주에 각 1명씩 보드멤버가 있어 ADA 운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대략 18만명의 미국치과의 중 75%인 15만5000명 정도가 현재 ADA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