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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정착방안 찾기 열띤 토론

관리자 기자  2009.09.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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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정착방안 찾기 열띤 토론

공직지부 주최 집담회…치협·개원가·공직 의견 개진

 

치과계의 가장 큰 선결과제로 자리 잡고 있는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이하 전문의)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9일 공직치과의사회가 주최한 ‘치과의사 전문의제도개선을 위한 집담회’가 이수구 협회장, 김건일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을 비롯한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집담회는 전문의제도와 관련해 공직지부에서 처음으로 주최한 자리로 개원가와 공직간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치과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양영환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치협 대의원총회 결의안의 의미(안)’, 이원균 치과의사전문의제도시행·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의료법 일부 개정안의 내용과 의미(안)’를 시작으로 ▲김기덕 연세치대 교수의 통합치과전문임상의 과정과 비인기 과목 육성안 제안 ▲김인범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의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경과 ▲장영일 회장(대한치과병원협회)의 전문의제도 개선과 치과계 합의를 위한 공직 측의 제안(안) ▲김철신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구강보건정책연구회 회장의 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국민적 공감의 정의와 제안(안) 등 6명이 주제별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집담회에서는 현재 전문의제도와 관련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구강외과 단일과 시행, 의료법 일부개정에 관한 공직과 개원가, 치협의 의견이 적극 개진됐다. 공직의 경우 현재 치협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법 일부개정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의 의지를 밝힌 반면, 구강외과 단일과 시행에 관해서는 ‘즉각 철회’ 등을 요구하며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원균 위원장은 발제에 앞서 보건복지가족부 담당관이 불참한 데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한의사전문의제도의 경우 담당 국장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수렴 및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에 반해 치과 담당관은 너무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박창서 공직지부 회장은 “향후 이뤄질 개선안은 국민구강보건 향상과 후학의 진료능력 향상을 주목적으로 해야 한다. 이 같은 사안이 선결된 후에 의료전달체계가 치협이 원하는 대로 순리적으로 시행되기를 바란다. 이번 집담회가 전문의제도 안착의 기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고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수구 협회장은 “전문의제도는 치과계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현안이나 해법을 찾기 어려운 예민한 문제이므로 역지사지의 태도가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치과계 내부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분열되면 우리 모두가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눠 올바로 정착시킬 수 있는 합의점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