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턱관절학회’ 첫발
한·중·일 창립식…학술·인적 교류 활성화 기대
아시아 각국 턱관절학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회가 최근 서울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사)대한턱관절협회, 중국턱관절학회, 일본턱관절학회 등 3개국 턱관절 관련 단체는 ‘제1회 아시아턱관절학회’ 개최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아시아턱관절학회(Asian Academic Congress for Temporomandibular Joint)’의 창립식을 열고 합의서를 교환했다.<아시아턱관절학술대회 관련 기사 9면 참조>
특히 이 학회는 그 동안 일본, 중국 등 각국 턱관절학회와 학술 및 인적교류를 진행해 온 턱관절협회가 자매결연을 넘어 진정한 아시아턱관절학의 발전과 교류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각국 학회에서 8명씩 미리 추천해 구성된 24명의 아시아턱관절학회 준비위원들이 장기간 준비해 온 사항을 결정했으며, 이를 합의서(Agreement) 형태로 작성해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합의서에는 ▲1, 2년에 한번씩 각 나라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되 2011년은 일본, 2013년은 중국에서 학회를 개최한다 ▲각 나라에서 2명씩 아시아턱관절학회의 조직위원을 추천한다 ▲아시아 각 나라와 지역이 아시아턱관절학회에 참가할 수 있게 준비한다 ▲대한민국의 정 훈 회장이 사무총장(Executive Director)으로 활동한다 등 4개 항이 명시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정 훈 회장과 이종호 부회장, 일본은 겐지 가쿠도 교수, 겐이치 쿠리타 교수, 중국은 주-첸마 교수와 리우 홍 첸 교수를 조직위원으로 각각 추천했다.
정 훈 (사)대한턱관절협회 회장은 “22년간 일본턱관절학회와 교류해오다 지난해 자매결연한 것, 중국턱관절학회와 지난해 자매결연한 것 등이 아시아턱관절학회 창립의 기초가 됐다”고 밝혔다.
주-첸마 중국턱관절학회 회장은 “아시아턱관절학회에는 향후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했으며 겐지 가쿠도 일본턱관절학회 회장은 “아시아턱관절학회가 아시아 각 나라의 턱관절 관련 학술 및 인적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내빈으로 참여한 김여갑 대한치의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아시아턱관절학회의 학문적인 교류가 턱관절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치협 종합학술대회에도 아시아턱관절학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