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치대생 연구수준 ‘최고’
전국 치대·치전원 학생학술경연대회 2년 연속 대상
조선치대가 전국 학생학술경연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6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에서 열린 ‘제11회 전국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학술경연대회’에서 조선치대 정학현·김형문·김세희 학생 팀(지도교수 안상건·윤정훈)의 ‘TLR7 agonist인 Imiquimod에 의한 구강암 세포의 증식 억제효과(Growth Inhibition of Oral Cancer Cells by TLR7 agonist, Imiquimod)’에 대한 논문발표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사진>.
치협과 한국치과대학장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장 협의회가 공동 주관하고 덴츠플라이코리아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9개 치과대학 및 치전원에서 총 15개 팀이 참가해 논문발표와 질의응답을 모두 영어로 진행하는 수준 높은 대회를 펼쳤다.
조선치대 팀은 이번 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또다시 대상을 수상, 오는 2010년 ADA 학술대회 참관 및 학생프로그램 참가 자격을 얻었다.
대상팀의 논문은 TLR7 agonist 인 Imiquimod가 구강 편평세포암의 증식을 억제하는지 확인하고 증식 억제기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Imiquimod는 구강 편평세포암에서 apoptosis를 유도함으로써 세포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낸 것이 큰 점수를 받았다.
발표를 맡은 정학현 학생은 “대상의 영예를 함께 연구한 친구들과 많은 도움을 준 지도교수님들에게 돌린다”며 “다른 대학의 친구들이 이렇게 훌륭한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는 줄 몰랐다.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석한 김여갑 치협 학술담당 부회장은 “학생들의 학문의 깊이와 어학실력이 출중해 심사위원들이 흐뭇해했다”며 “우리 학생들의 연구수준은 세계의 연구자들과 어깨를 견줄 수준이다. 훌륭한 후학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대회 금상은 서울대 조영단 학생팀의 ‘Wnt3a가 형성하는 BMP-2를 통한 MEPE 유전자의 발현 조절’이 수상했으며, 은상은 연세대 정현정 학생팀 ·부산대 박은주 학생팀, 동상은 강릉원주대 신모경 학생팀·이예규 학생에게 돌아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