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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코러스 11월 15일 정기연주회… 수익금 기부

관리자 기자  2009.10.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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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가을 선율’ 속으로…
덴탈코러스 11월 15일 정기연주회… 수익금 기부


깊어가는 가을, 치과의사들의 아름다운 화음을 들으며 낭만에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제19회 덴탈코러스(회장 김동필)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월 15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치협과 서울지부, 한국합창총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하이든에서 멘델스존에 이르기까지 명장들의 곡과 아름다운 한국가곡, 유명 뮤지컬 넘버, 귀에 익은 대중가요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특히 새롭게 덴탈코러스의 지휘봉을 잡은 임한귀 신임지휘자(남양주 시립 합창단 지휘자)의 명 지휘와 세계적인 거장들과 협연하는 소프라노 조윤조 씨가 함께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하이든 서거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명곡 ‘Kyrie’, ‘Gloria’ 등으로 시작되는 연주회는 멘델스존의 ‘Hear my prayer’를 거쳐, 남성합창단의 힘 있고 부드러운 저음이 매력적인 ‘I love you lord’, ‘Amazing Grace’ 등으로 이어진다. 이어 ‘내맘의 강물’, ‘고향의 봄’ 등의 한국가곡은 물론 ‘가시나무’, ‘붉은노을’ 등의 대중가요도 성악 버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덴탈코러스가 특히 추천하는 곡은 뮤지컬 ‘남태평양’의 신나는 명곡 ‘여자보다 귀한 것 없네’와 락과 성악의 절묘한 결합이 빛나는 모스 G. 호간의 곡 ‘Elijah Rock’이라고.
매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온 덴탈코러스의 정기공연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공연수익금을 발달장애인 복지단체인 ‘말아톤복지재단’에 기부해 연말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임한귀 지휘자는 “덴탈코러스가 내년이면 창립 20주년을 맞게 된다는데 중요한 시기에 참여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노래하는 사람만 즐거운 음악이 아니라 청중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단원들을 조력하고 있다. 이 시대에 남은 마지막 독재형태가 지휘자라 생각하는데 내 독재에 단원들이 땀 흘려가며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필 회장은 “덴탈코러스 같이 치과계에 문화적인 여유를 줄 수 있는 단체가 많이 활동하길 바라며, 아울러 새로운 후배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우리의 활동에 참여하길 바란다”며 “성남아트센터가 음악을 감상하는데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인 만큼 많은 분들이 와서 덴탈코러스의 화음을 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발달 장애인 돕기 후원계좌: 하나은행, 188-910103-08307(허진경 공보이사)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