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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치과 보험사에 종속화

관리자 기자  2009.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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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치과 보험사에 종속화


치과수가 추락…완전틀니 6백·부분틀니 8백달러
한국도 실손형 보험제도 활성화 등 예의 주시해야


이수구 협회장 강조

 

미국의 많은 치과 병의원이 보험회사에 종속돼 있어 싼 가격의 보철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구 협회장은 지난 20일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한인치과의사회 학술대회 참석 결과를 설명했다.


이 협회장은 “미국 치과의 경우 보험회사에 종속 돼 완전틀니 6백달러,  부분틀니 8백달러를 받고 있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했다” 며 “우리 치과계도 정말 조심해야한다고 생각 한다. 현  정부 일부에서 추진 중인 실손형 보험제도 활성화 등을 예의 주시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협회장은 “미국 보험회사들은 은퇴한 치과의사들을 치과보험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자신들의 적자 보존을 치과 진료비를 깎아 운영하고 있다” 면서 “현재 민간보험 활성화 등이 논의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잘못하면 보험사에 종속돼 미국 전철을 밟을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협회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9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의료서비스의 산업화 약인가? 독인가?’토론회(치의신보 10월 12일자 9면)에서 이기효  인제대학교 대학원장의 주제발표와 일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어 주목된다.
당시 이 보건대학원장은 미국의 경우 임플랜트나 성형수술 등 비보험 진료비가 영리 병원체인 병원의 ‘박리다매’ 전략에 의해 매우 저렴해진 사례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영리병원의 경우 대부분이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환자를 공급받고 있어 값싼 진료비가 불가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의 이 같은 주장은 영리 병원과 민간보험 활성화 시 일부에서 주장하는 의료비 폭등 현상은 없을 것이며, 오히려 비 보험 진료비 등이 낮춰져 의료 소비자인 국민을 위해서는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료공급자인 의료인 입장에서는 저가 경쟁에 휩쓸려 치과의원 등 소규모 병원의 경영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한 만큼 우려되는 부분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