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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초음파 장비 관리 사각지대

관리자 기자  2009.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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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초음파 장비 관리 사각지대
전현희 의원 지적


MRI 및 초음파 검사에 대한 급여확대가 결정돼 해당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장비의 질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희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제출한 자료에서 올해 6월 현재 국내에 MRI 891대, 초음파장비는 1만9846대로 조사됐지만, 전체 MRI 중 18%가 중고장비였으며, 10년 이상 사용된 MRI는 6대 중 1대, 5년 이상 사용된 장비도 2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초음파 진단기기 역시 10년 이상 사용된 장비가 1405대였으며, 5년 이상 사용한 장비는 17%로 조사됐다. 심지어 사용기간을 알 수 없는 초음파 진단기기도 60%에 달해 그 유효성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다.
더욱이 지난해 국정감사 때에도 심평원은 MRI를 비롯해 CT, 맘모그래피 등의 노후장비에 대한 질 관리 방안을 마련토록 지적을 받았음에도 지난 1년간 여전히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아 심각성을 더했다.


전현희 의원은 “잘못된 장비와 이로 인한 재촬영률 급증은 국민의 불편과 부담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급여의 낭비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는 결국 보험 재정의 부담으로 오기 때문에 철저한 장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