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연구 힘 실어달라”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연구기금 총회 통과 당부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이수구)가 지난 4월 24일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연구기금 확보방안이 정족수 부족으로 논의되지 못해 재정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내실을 기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연구소는 산하에 경영환경실태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5월 ‘2009년 치과 경영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를 완성, 치협 정책개발 자료와 회원들의 개원환경 개선에 참고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정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의 연구 주관기관으로 처음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치과의사법 제정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 양승욱 변호사가 외국의 사례 등을 통해 치과의사법 제정안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간 연구보고서를 최근 완성해냈다.
연구소는 또 지난 9월 17일에는 구강검진제도의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건강검진(구강검진)제도 개선연구제안서’를 검토하고 사안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인정해 연구사업을 진행키로 한 바 있다. 이밖에도 연구소는 치협 문화복지위원회가 제안한 ‘흡연으로 발생하는 치과질환에 대한 사회·경제적 손실’과 관련된 연구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
연구소는 치협 정책을 지원하는 연구지원사업과 함께 연구소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1977년부터 최근까지 치협 각 위원회와 한국구강보건의료연구원, 연구소에서 발간해온 각종 정책연구 발간서에 대한 리스트 작업을 마친데 이어 홈페이지 구축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지난 22일 치협회관에서 안창영 부소장이 주도로 연구기획·평가위원회를 열고 연구소 홈페이지 및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금까지 발간된 연구자료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정보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문서공유시스템 구축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안창영 부소장은 “연구소는 협회가 일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고 치협이 할 수 없는 예민한 상황에 대해 보이지 않게 협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연구소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기에 어렵겠지만 내년 총회에서 재정적 뒷받침을 할 수 있는 방안을 통과시켜 줘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