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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 백신 우선 접종 ‘치의’ 제외

관리자 기자  2009.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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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 백신 우선 접종 ‘치의’ 제외
대책본부 “거점병원 순환기 내과 중심 대상자 선정”

 

지난달 27일부터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치과의사가 우선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모 원장은 “타액으로 전염되는 질환에 대한 백신을 접종하는데 치과 종사자가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것은 어떤 논리인지 궁금하다”며 의문을 표시했다.
또 다른 원장은 “치과는 감염이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진료군 중 하나인데 왜 우선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관련 대책본부에 치과의사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관계자는 “치과의사들이 우선접종 대상자에 왜 포함이 되지 않았느냐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며 “접종 순서는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통해서 감염 위험성과 전염차단 효과가 큰 순서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치과의사들은 본인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다른 분야에 비해 위험하다고 할 수 있으나 본부 차원에서는 최일선에서 환자를 다루는 사람들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거점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대해야 하는 순환기 내과 등을 중심으로 우선접종 대상자를 선정하게 됐다. 한의사도 우선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됐으며, 의과도 일부 과만 포함이 됐다. 지금은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 구매분 이외 백신은 허가가 나오는 대로 민간 의료기관에 유통돼 예방접종을 원하는 일반인도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수입백신의 경우 허가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1월부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부에서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