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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 백신 접종 “치과의사 먼저”

관리자 기자  2009.1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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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 백신 접종 “치과의사 먼저”
치협, 복지부·질병관리본부에 우선 접종 건의


치협은 최근 신종플루 예방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에서 치과의사가 제외된 것과 관련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조치는 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가 신종플루 감염 위험성과 전염차단 효과가 큰 순서로 우선접종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우선접종 의료종사자에 치과의사가 빠져 치과의사들의 감염 우려가 대두돼 이뤄진 것이다.


치협 임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 관계자를 만나 치과의료 종사자에 대한 신속한 예방백신 접종을 건의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공문을 보내 재차 개선을 촉구했다.


치협은 공문을 통해 “신종플루는 잠복기가 7~10일 정도이며, 감염환자의 기침 또는 재채기 때 입에서 배출되는 비말들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환자의 구강과 직접 접촉할 수밖에 없는 치과진료의 특성상 감염관리 기준을 철저히 준수한다 해도 진료 중 체액과 비말이 의료진에게 접촉되는 것을 완전히 차단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치협은 또 “이로 인해 치과는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치과의료기관의 경우 신종플루 의심환자나 잠복기 환자의 확인과 격리가 불가능하며, 만일 감염된 치과의료 종사자들이 환자들을 진료할 경우 발생되는 전파 위험성도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치협은 이에 “감염 노출 및 전파 위험이 있는 치과의료 종사자의 예방백신 접종 또한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치과 환자 및 치과의료 종사자의 불안감 해소와 신종플루의 확산 방지를 위해 관련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