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시험 문제 수 현행 유지
수련고시위 혼란 우려…4차시험부터 적용 추후 논의
2010년 치과의사 전문의 자격시험은 종전과 동일한 문제 수를 유지한 채 치러질 전망이다.
수련고시위원회(위원장 김철환·이하 수련위)는 지난달 27일 김철환 수련고시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협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2회에 걸친 전문의 전형에서 시험 난이도 및 변별력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만큼, 시험 문제수를 줄여 문항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문제수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자격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문제수를 줄이는 작업을 실시할 경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함에 따라 이번 전문의 자격시험은 종전과 동일한 120문항으로 출제키로 했다. 그러나 수련위에서는 문제수를 줄이는 방안이 양질의 전문의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4차 시험(2011년 시험)에 적용할 것인지를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추후 논의키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전문과목별 출제계획을 예년보다 빠르게 공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현행 규정에 전공의 병가규정이 없는 점을 감안해 치과의사 전공의 병가 규정의 신설을 논의됐다. 수련위에서는 전공의가 건강상의 사유로 부득이 병가해야 할 경우, 관련 진단서를 첨부해 수련치과병원장의 허가를 받아 실시 할 수 있으며, 기간은 연간 30일을 초과할 수 없다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수련고시위에서는 전속지도전문의 전문성 심사 기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전속지도전문의 전문성 심사 기준은 전문분과학회 전문성 심사기준이 서로 달라 공통으로 적용될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김철환 위원장이 직접 만든 공통기준(안)의 자구 수정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김철환 위원장은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를 무사히 마친 부분에 대해 위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내년 초로 다가온 전문의 자격시험을 차질 없이 치러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