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문화 마케팅’ 바람
예치과 등 진료 후 틈틈이 콘서트 준비
환자와 또 다른 소통·이미지 제고 인기
최근 기업들이 문화 마케팅을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열에 치과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예치과 네트워크 본점인 강남 예치과는 지난달 9일, 강남 예치과 건물 13층에 자리한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에서 제1회 ‘예 뷰티살롱 콘서트-스마일을 성형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개최했다.
김석균 대표원장을 비롯해 예치과 소속 10여명의 원장이 각자의 VIP 고객을 초청, 50여명의 고객과 함께 살롱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부제인 ‘스마일을 성형하는 남자의 이야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김석균 대표원장의 이야기와 함께 한양대학교 정록기 교수의 바리톤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김석균 강남 예치과 대표원장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치과가 단순히 치아를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자리, 그리고 고객의 행복과 성공을 지원한다는 예치과의 진료 철학을 실천할 수 있었다”면서 예 뷰티살롱 콘서트를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적인 각종 문화 마케팅 수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이 같은 문화 마케팅은 지방 예치과네트워크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전주 예치과 강경찬 대표 원장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달 31일 전주 신일 ECM 센터에서는 "Passione"(빠시오네, 열정)라는 제목으로 콘서트가 개최됐다. 콘서트에 참가한 여러 음악가 중, 가장 눈에 띄는 이가 바로 전주 예치과 강경찬 원장.
강 원장은 “지난 몇 달간 유명 성악가들을 찾아 특별 레슨을 받을 정도로 이번 콘서트를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진료와 병행해서 연습하느라 무척 힘들었지만 치과를 내원하는 환자 여러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치과의사와 환자로 만나던 관계에서 새롭게 일반인과 일반인의 관계를 정립해 고객들이 보다 쉽게 치과에 내원하고, 치과의사를 어려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런 치과 문화 마케팅의 핵심이다.
예치과 네트워크를 프랜차이징 하고 있는 메디파트너(주) 관계자는 “이 같은 다양한 문화 마케팅은 환자들과 소통하는 또 다른 채널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치과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