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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수가 문제점 ‘날선 지적’ 청메포럼, 김형오 국회의장 초청 특강

관리자 기자  2009.1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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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수가 문제점 ‘날선 지적’
청메포럼, 김형오 국회의장 초청 특강


청메포럼(공동대표 이수구·경만호)이 김형오 국회의장을 초청, 한국 정치 발전 방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는 순서를 마련했다.
지난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청메포럼 조찬 강연에는 이수구 공동대표를 포함한 치과계 내빈들과 보건의료 단체장을 비롯한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김 국회의장은 특강에서 최근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상황에 대해 피력하는 한편, 의료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장은 “비합리적인 수가체계로 인해 수가 계약 때마다 자괴감이 많이 들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정치적 흐름이 평등주의로 간 영향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일하는 사람이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서울대병원에서 겪었던 경험담에 대해 발언하면서 “의사들도 바쁘고 간호사는 더 바쁘다는 것을 보면서 불쌍하다고 느꼈다”면서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학병원이 이런데 다른 병원은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형오 의장은 “힘들게 정권교체에 일조했는데 돌아온 게 뭐가 있느냐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면서 “과거의 상황과 현 상황을 비교하면서 상대가 득점하는데 희생타를 쳤다는 심정으로 마음 편하게 생각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의장석을 선점하는 것이 최대 목표로 되어 있는 현 정치상황이 창피하다”면서 “정치의 근본 틀을 바뀌기 위해 헌법 개정과 국회법 개정 등을 의장 임기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편 이수구 협회장(청메포럼 공동대표)은 인사말에서 건강보험 체계 개선을 위해 의료단체와 가입자단체가 선진국을 방문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공급자단체가 의료수가의 문제점을 건의하면 집단이기주의로 비춰지기 십상인 상황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선진국 보험체계를 같이 점검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취지로 제안하게 됐다”고 언급, 눈길을 끌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