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치과수면학회
최재갑 부회장·정진우 한국대표에
최재갑 교수(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가 최근 창립된 아시아치과수면학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정진우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아시아치과수면학회 한국대표로 위촉됐다.
아시아치과수면학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수면학회(Asian Sleep Research Society) 학술대회 기간동안 새롭게 창립돼 향후 치과분야에서 수면의학에 관한 연구와 임상적 적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대한수면의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수면의학의 치과적 적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최재갑 교수가 아시아치과수면학회의 초대 부회장으로 선임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수면학회 학술대회는 매 3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 지역 최대의 수면의학 관련 학술대회로서 치과, 정신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내과 등의 분야에서 수면의학 연구자와 임상전문가들이 많은 참여를 하고 있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아시아를 비롯한 호주, 미국 등에서 약 1600여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최재갑 교수를 비롯해, 김성택(연세치대), 정진우 교수 등 약 20명이 참가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 최 교수는 ‘수면 중에 촬영된 동적 영상을 이용한 하악 전방이동이 인두내경과 인두허탈성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해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하악전방이동구강장치(MAD)의 작용기전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특히 환자가 수면 상태에 있을 때 인두의 움직임을 전자속단층촬영장치(Electron Beam Tomography)를 이용해 동적 영상으로 촬영함으로써 실제 상황에 근접한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하악전방이동구강장치가 구개후방인두와 설후방인두 모두에서 내경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하악전방이동장치가 인두폐쇄의 부위에 관계없이 모든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