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다각 홍보…FDI 2차 실사 순조
알렉산더 사무총장, 전재희 장관 등 정·재계 인사 면담
2013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치협의 치밀한 홍보노력 속에 FDI 2차실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지난 9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데이비드 알렉산더 FDI 사무총장은 한국의 관광자원, 치과산업 인프라 및 치협을 비롯한 한국정부의 유치 의지와 지원노력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이번 실사에서 알렉산더 사무총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롯데, LG 등 정·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FDI의 주요사업을 설명하는 한편, 각 단체들의 유치노력과 지원방향 등을 가늠했다.
알렉산더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FDI의 가장 강력한 회원국 중 하나이다. 치협은 전세계인의 구강건강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며 “FDI는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등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전재희 장관은 “치아는 오복중 하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다”며 “FDI 총회가 서울에 유치되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알렉산더 사무총장은 김용택 롯데 부사장, 김춘구 LG생활건강 상무 등을 만나 FDI 주요활동들과 발행하고 있는 간행물을 전달하며 FDI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을 방문해 국내 치의학 연구를 돌러보는 한편,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전문 생산업체인 바텍을 방문해 한국의 치과산업 인프라를 직접 체험했다.
이어 코엑스 컨벤션센터를 점검하고 코엑스 관계자들로부터 시설과 규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알렉산더 사무총장은 치협도 방문해 이수구 협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알렉산더 사무총장은 “첫 방문이지만 코엑스의 시설과 정부의 유치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국은 치과관련 산업의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유치장소 결정이 공정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구 협회장도 “일본치과의사회와 상호 보수교육점수 등을 인정하자는 논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많은 세계 치과의사들과 업체가 참여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