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장애인 치과진료 치의 관심도 커져야”

관리자 기자  2009.11.30 00:00:00

기사프린트

“장애인 치과진료 치의 관심도 커져야”

장애인치과학회·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추계학술집담회


장애인 치과진료와 관련 국가·사회적인 인식 뿐만 아니라 치과의사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이들에 대한 관심도가 커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회장 나성식)는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병원장 김명진)과 공동으로 지난 21일 서울특별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 대강당에서 2009년도 추계 학술집담회를 열고 일본 장애인 치과진료와 한국 장애인 치과진료를 비교하면서 이같은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은영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 진료부장은 ‘일본의 장애인치과와 한국의 장애인치과 현황’을 비교한 강의에서 토요타시 아동발달센터의 초진 시 평균 연령은 2004~2005년의 경우 4세 미만으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장애인에 대한 구강진료가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나 장애인의 치과진료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치과학회 회원 현황을 분석해보면 일본의 장애인치과학회는 1973년에 설립돼 2009년 회원 수가 약 4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국의 장애인치과학회는 2005년에 설립돼 일본에 비해 30여년 늦게 학회가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회원 수도 2008년 12월 기준으로 187명에 그쳐 치과의사들의 장애인 치과 진료에 대해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진료 수가 면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차이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신지체, 뇌 병변 중 뇌성마비(내역설명) 장애인 진료 시 초진가산금이 600원, 재진가산금이 590원인 반면 일본은 초진 시 가산금이 25달러, 행동조절이 어려운 장애인에 대한 가산금이 17달러, 장애인 진료 시 보조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 진료비의 50%를 가산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가적인 시스템도 우리나라에 비해 잘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집담회에서는 또 이제호 교수(연세치대 소아치과학교실)가 ‘다운증후군 아동의 구강특징 및 질환’에 대해 강의하면서 다운증후군 아동에 대한 치과 치료 시 고려할 사항과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아울러 집담회를 마친 후에는 행사장 옆에 위치한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과 이동진료 차량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성식 회장은 “2010년에는 치과의사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달리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좀 더 끌어 모으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