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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캠퍼스 이전 사실 무근”

관리자 기자  2009.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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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캠퍼스 이전 사실 무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루설 전면 부인


최근 서울대가 세종시 제2캠퍼스 관련 대책팀을 구성했으며 이에 치의학대학원 관계자가 참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대학원이 이른바 ‘세종시 이전설’로 곤혹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원 측은 즉각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 이 같은 소문의 확산을 진화하고 나섰다.
21일 모 일간지는 서울대 대학본부가 세종시 제2캠퍼스 건립 문제를 논의할 특별 대책팀을 구성, 대학 본부 차원에서 제2캠퍼스 문제를 공식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책팀은 김신복 부총장을 팀장으로 주종남 기획처장과 최소 5개 단과대 기획실장 등이 팀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치대와 의대 관계자도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보도내용에 대해 치의학대학원 측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현재로서는 세종시 캠퍼스 이전과 관련해서는 어떤 논의와 검토도 진행된 바 없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서울대 치의학 동문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직전 이 보도를 접했다는 정필훈 대학원장은 개회식 축사에 앞서 “치의학대학원이 세종시로 간다는 것은 (해당 언론사의) 소설”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특히 정 대학원장은 이어 이날 오후 열린 동창회 평의원회에서도 거듭 이 같은 입장을 강조하며 “어떻게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 현재로서는 관악캠퍼스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를 건립하는데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못 박았다.
다만 정 대학원장은 “단기적으로는 2013년 관악캠퍼스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 설립이 목표가 되겠지만 법인화가 됐을 경우를 위한 장기적 플랜은 있어야 한다”며 “시흥 국제 캠퍼스, 인천 경제자유구역, 세종시 등을 포함해 과연 무엇이 가장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인지를 철저히 고민하겠다”고 말해 향후 논의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 놨다.


대학원 측의 이 같은 입장표명은 최근 열린 총장 및 학장회의에서 이장무 서울대 총장이 각 단과대학 차원에서의 입장 표명이나 의견 개진을 자제하도록 하는 내용의 ‘금언령’을 내린 것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이와 관련 현재 서울대 본부 측이 표명하고 있는 ‘원칙론’에는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측의 구체적인 방향설정이 없는 상태에서의 입장 표명은 별 이득이 없다는 ‘계산’이 전제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결정은 정부안의 윤곽이 나온 다음의 문제라는 것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